겨울 혹한기 백패킹...
시간이 있어서 축령산이나 갈까하고 생각중이였는데 남쪽에 눈이 왔다고 남쪽에 가자는 정사장님의 연락으로 다시 가보는 억새봉 백패킹
눈이 그렇게 많이 쌓여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겨울 산행으로는 이만하면 충분한것 같아 보인다
첫날은 그래도 바람이 안불고해서 춥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다음날 새벽무렵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바람때문에 춥지는 안았지만 강한 바람으로 날라들어온 눈이 텐트안에
하얕에 쌓여서 겨울을 그대로 느껴본것 같다
요즘 눈보기가 힘든데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눈은 정말 많이 쌓여있어서 겨울이라는 생각이 그대로 난다
앞서가는 정사장님 길을내며 열심히 가고있다
힘들게 올라가는 눈길
요즘 갈수록 몸이 늦게 풀려 처음에는 엄청 힘이든다
다시보는 벽오봉
억새봉에 도착해서 사이트 구축후 담아보는 파노라마
정사장님 힘들게 삽질하며 눈속에 바람 피할 곳을 만들고 있다
이럴때는 다이소표 5000냥짜리 600g 나가는 눈삽도 쓸만해 보인다
눈쌓인게 몇센치일지 몰라도 많이 쌓여있다
파노라마로 보는 석양
온도가 마이너스 12도인가를 가르키는데 온도가 낮아 눈 색이 파랗게 나온다
오랜만에 가져가본 비비쌕...
좁은 텐트안에서는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지만 텐트안에서 침낭과 같이 사용하니 잠자리는 따듯한 여름 같다
아침의 날씨인데 엄청난 바람때문에 추운 겨울날의 추위가 느껴진다
강한 바람때문에 텐트가 날라 가지 안을까 그런 걱정도 했지만 텐트는 그자리에 잘 고정되어있다
텐트 철수 하는중인데 강한 바람때문에 날라갈까봐 설치의 역순이 아니라 설치 순대로 안쪽부터 철거하는중이다
-11도 정도인데 장갑을 벗으면 바람이 금방이라도 손가락을 잘라갈것 같이 차거운 바람이 분다
밤새 꽁꽁 얼어있는 봉지 삼계탕을 물통도 얼어 있어 눈 녹인 물로 녹혀본다
추위속에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내려간다
주변 정리를 하고 내려가기 전에 기념사진
돌아서 보는 앞쪽이 비박지
정사장님
갈미봉에서
정사장님사진을 많이 사용했음
다음 겨울 산행을 기다리며...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언젠가는 꼭 눈이 많은 곳에서 굴을 파듯이 깊이파고 자보고 싶었거든요.
눈 쌓이고 바람이 씽씽 부는 제대로된 겨울이었어요.
찬 바람에 손이시려 사진찍는 재미가 없는것 빼고는 훌륭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