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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머무는곳

[유며] 참새 시리즈

한석조 2009.06.15 조회 수 : 3913

    * 60년대 *
    부부참새가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 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세가 추락하며 하는 말

    "윽! 여보 내 몫까지 살아주오."


      * 70년대 *

    참새가 멀리있는 포수를 알아본 순간 총알에 맞고 말았다.
    이 때 참새가 한 말,

    "포수가 윙크하는 줄 알았는데..."


      * 80년대 *

    참새 둘이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을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A 참새 :
    "나 잊지 말고 바람피면 안돼..."

    B 참새 :
    "웃기지마! 니가 세컨드야!"



    * 90년대 *

    두 마리 참새가 전기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왜 나만 쏴요? 쟤두 쏴요!"


    그러자 총에 맞지 않은, 그 옆의 참새가 말했다.

    "쟤 아직 안 죽었데요, 한방 더 쏴요!"


    * 뉴 밀레니움 *
    참새가 전기줄에 단체로 나란히 앉아있었다
    근데 맨 앞에 앉아있는 참새를 제외하곤
    모두 따발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참새들이 추락하며 저마다 하는 말,

    " 단체미팅 시킨다고 꼬셔놓구선..."


    떼죽음에도 아랑곳않고 살아남은 맨 앞에 앉은 참새가
    포수에게 하는 말,

    "또 참새 떨거지로 꼬셔 올께여.
    난 쏘지마셈! 아찌? 나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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