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세상은 온통 몸살 나는 소식으로 떠들썩합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잊고자 산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세상과 함께 하자니 너무나 힘들고 괴롭군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리를
잊고 살아가가다 보니 더욱 힘들어 지는 것 같군요.
욕심이 있었나 봅니다.
다시금 살아온 것에 뒤돌아보고
가야할 곳.
해야 할 일.
깊은 상처를 낳게 하기 위해 치유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이 주는 숨소리를
있는 그대로 쉬고 싶은 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