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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날엔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네가 없는 날에
나뭇잎이 젖어간다
너와 나의 숲에서
나무가 무거워진다
쳐진 어깨위로
비가 내린다
네가 보이지 않는 날에
물이 고여 흐른다
너와 나의 개울가에서
발이 젖는다
드러난 흰 속살위로
비가 내린다
네가 생각나는 날에
물결이 인다
너와 나의 호숫가에서
눈이 젖는다
말못할 애수哀愁의 情으로
건넌다
너와 나의 강가로
빈 고깃배 하나 떠가며
노를 젖는다
비 내리는
관악산 숲가에서


- 백창훈 -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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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한석조

2007.10.14

즐거운~ 아침 입니다...^____^*
바람난 두 꽃들이 서로 좋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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