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일거라고 해서 동서울에서 심야버스로 지리산에 가보았다
연휴가 낀날 이라서 그런지 10여명 타고 다니던 심야버스가 오늘은 빈자리가 하나도 남지안고 만석이였다
백무동 종점에 도착해보니 오전4시 깜깜한 날에 바닥이 축축하고 습도가 높은게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다
거기에다가 준비해둔 손전등을 깜박잊고 빼놓고 와서 핸드폰으로 불밝이며 올라가야 했다
깜깜한 등산로길을 올라가다 하동바위쯤 올라서니 손전등 없이 사물이 분간될 정도로 날이 밝아진다
지난번에는 장터목까지 3시간정도면 올리갔었는데 날도 안좋고 다리도 아파 소지봉까지만 거의3시간이 걸렸다
장터목대피소 가는중
짙은 안개속의 장터목대피소
오른쪽에 전에는 없던 취사동 건물이 하나가 더 있다
제석봉으로 가는 안개길 사방이 안개속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제석봉을 지나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산객을 피해 통천문을 지나서 한장
언제나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안개속의 고사목
안개속의 지리산 천왕봉정상 시간은 5시간40분정도 걸렸다
지리산에 오랜만에 와본김에 중봉까지 가보기로 하고 중봉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쓰러진 거목
지리산 중봉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고 남한에서 세번째높이인 1874m
끝물이된 지리산 철쭉
소백산은 5월초에 눈이쌓여서 철쭉이 별로였다는데 철쭉다운 철쭉은 못보고 지나가는듯싶다
기온이 낮아서인지 아직도 싱싱한 지리산 야생화
돌아오면서 다시보는 천왕봉정상
제석봉 전망대
예전에 벌목꾼들이 흔적을 없애기 위해 제석봉에 불을 질렀다는데 아직도 물에탄 나무들이 서있다
백무동 버스터미널
야영장비를 가지고 왔으면 백무동 야영장에서 1박을 했을턴데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