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글 수 1,092
어느 영화의 제목이 생각나는 미술관이 아닌 덕수궁내의 미술관 입니다...
장 뒤뷔페의 작품 전시가 되고 있던데 입장료 때문에....^^

시청앞이 온통 시위로 땅바닥이 흔들흔들한 날 이었습니다.

DSCF1428.jpg
DSCF1438.jpg



◆전시개요

2차 대전 이전 파리에 피카소가 있었다면, 2차대전 이후 파리의 대표적인 작가는
단연 장 뒤뷔페(Jean Dubuffet,1901~1985)였다고 할 수 있다.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파리뒤뷔페 재단의 협력, 프랑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는 뒤뷔페 전 시기 작품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뒤뷔페는 프랑스의 교과서에 등장하는 화가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명실상부한 프랑스의
국민 작가다. 세계적으로도 '앵포르멜'의 선구자로, 2차 대전 후 폐허의 유럽미술의
진로를 개척한 선도적 작가로 알려져 있다.

 

미술뿐 아니라, 당대의 사상, 음악, 문학과 폭넓게 교류하며 ‘예술’이라는 화두에
집중한 장 뒤뷔페는 자기 철학과 사고를 기반으로 창조적인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그의 세계는 길들여지고 제도화된 기존문화의 이데올로기에 반기를 들고,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서구 문명의 진로에 멈춤을 선언하는것이었다.

 

20세기 전후반의 생을 통해, 순수함과 광기와 원시성을 다시금 예술의 영역으로
불러들인 장 뒤뷔페는 오늘날 한국의 문화 현실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난무하는 문화라는 미명 아래 추구되는, 세련되고 다듬어진, 그래서 특별하고 사치스러운
취미인 우리의 문화는 이미 반세기 전 뒤뷔페가 그토록 애써 무너뜨리고자 했던 그 견고하고
재미없는 문명화된 문화인 것이다. 제도화된 문화의 영역보다 훨씬 앞서 이미 존재하는
원초적(brut)인 것, 문명의 기치 아래 너무 오래 가려지고 숨겨져 있는 그것이다.


그러나 실은 우리가 주변으로 눈을 돌리기만 해도 언제든 문득 발견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을,
예술은 온건히 드러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류가 '즐거이' 감상할 만한 예술을
이번 전시를 통해 장 뒤뷔페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관람안내

-전 시 명 / 현대 미술의 거장 장 뒤뷔페전
-일     시 / 2006.11. 10 - 2007. 01. 28
-장     소 / 덕수궁미술관(시청 앞 덕수궁내 소재)
-오시는길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 출구, 2호선 12번 출구
-관람시간 / 9 : 00 - 20 : 30 (매주 월요일 휴관) 단,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입 장 료 / 일반권 10,000원
                 중고생 7,000원
                 초등학생 5,000원
         
                 상기 입장료는 덕수궁 입장료를 포함한 것임.
                 단체는 20명 이상(2,000원 할인)

 

전화문의 / 02-368-1414
홈페이지 / 덕수궁미술관 홈페이지
                www.moca.go.kr/Modern/modern1/deoksugung/index.html
                장뒤뷔페전 홈페이지
                www.deoksugung.com



..............................................................................................................................................................................................




장 뒤뷔페(1901-1985, Jean Dubuffet)는 10대에 아카데미 줄리앙을 단 6개월 다니고는
"배울 것이 없다"고 그만둔 후, 가업을 이어 포도주 상인이 된 채 반평생을 살았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42세의 나이가 되어서야 돌연 본격적인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에게는
더 이상 반드시 따라야 할 미술사적 전통도, 문화계의 관습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서구 문명이 너무나 맹목적으로 좇던 가치에 의문을 표하고, 반대로 너무나 오랫동안
무시되어왔던 것들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즉 그는, "이성과 논리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본능, 열정, 변덕, 격렬함, 광기"의 가치를 존중하는
예술을 지향했다.

 "사상이란 이성과 논리의 과정과 접촉했을 때는 물로 변화하고 마는 증기와도 같다"고 믿었던
뒤뷔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천진함으로 그림을 그리고 사회적으로 정신병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끌어내었으며, "단지 즐거움을 위해 스펙터클을 만들고 축제를 벌이는" 광대와도 같이 작업했다.
그는 "문화적 예술보다 더 좋은 원초적 예술(Art Brut)"을 주창했고, 한국 화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앵포르멜(Informel, 비정형을 의미함)의 선구자로 칭송되었으며, 2차 대전 이후 예술의
기능과 진로에 결정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았다.

첨부
  • DSCF1428.jpg [File Size:97.3KB/Download:0]
  • DSCF1438.jpg [File Size:105.9KB/Download:0]
List of Articles
날짜 조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