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했을때는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아 실망했는데 아침이 되니 눈이 이만큼 내렸고 계속 내리고 있는중입니다
어젯밤엔 안개가 너무짙어 한치앞도 보이질 않았어요.
헬기장으로 목적지를 잡았는데 앞이 안보여 운전을 못하겠더라고요,.
겨우겨우 만항재에 주차후 이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자주오는 장소라 앞이 안보여도 쉽게 찾아갈수가 있었어요.
처음으로 혼자하는 산에서 자기인데 무섭지도 않고 좋았어요.
이젠 저도 맘만 먹으면 어디든 혼자가도 되겠어요.
이렇게 눈속에서 자고 잘 내려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처음 백패킹도 이 자리였고
혼자하는 첫 백패킹도 여기였어요
혼자 다니는게 처음은 심심하겠지만 혼자 익숙해지면 혼자가는게 정말 편해요
여기말고 정상 헬기장 지나 주목있는 곳도 좋을것 같더군요...